식자재업계, 올해 1분기 호실적에 ‘미소’…2분기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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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업계, 올해 1분기 호실적에 ‘미소’…2분기 전망은?
  • 손정은 기자
  • 승인 2023.05.11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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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비수기에도 단체 급식 증가
고물가가 식수 증가 호재로 작용
2분기, 비슷한 흐름 이어질 전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식자재업계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2023년 1분기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각사 CI
식자재업계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2023년 1분기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각사 CI

식자재업계가 올해 1분기 동안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극복하고 기분 좋은 성적을 냈다. 최근의 고물가 기조가 오히려 구내식당, 단체급식 증가를 이끌며 실적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975억 원, 영업이익 127억 원을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19.3% 증가한 수치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식자재 유통, 단체급식 등 핵심사업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는 게 CJ프레시웨이 측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 성적표를 살펴보면, 식자재 유통사업 매출은 52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었다. 외식 경로에서는 연 매출 200억 원 이상의 대형 프랜차이즈 등을 고객사로 유치한 점이 한몫했다. 전체 고객 수도 늘었다. 올해 전체 고객수는 4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또한 단체급식 사업 매출도 신규 사업 수주 활동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560억 원을 달성했다. 유일하게 제조사업 매출만 하락했다. 전년보다 6.7% 감소한 164억 원으로, 지난 3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추진한 자회사(송림푸드 및 제이팜스) 합병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현대그린푸드의 경우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745억 원, 영업이익은 10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인적분할에 따른 신설회사 설립으로 인해 3월 한 달간의 결산 실적만이 반영됐다.

다만 1분기 영업실적과 관련해 부문별로 재산출한 IR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실적은 호조세가 뚜렷하다.

올 1분기 매출은 5337억 원을, 영업이익은 32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7%, 영업이익은 78.7% 각각 증가한 수치다. 해당 금액은 분할 전 신설 법인 사업 부문의 2022년 1~3월 실적 합산치와 올해 1분기 분할 전 2023년 1~2월 실적 중 신설 법인의 사업 부문 실적과 분할 후 신설 법인의 3월 실적을 더한 것이다.

식자재 업계의 실적 증가 추세는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이후부터 CJ프레시웨이는 고수익 고객 확보, 신규 수주 증가로 매출이 확대되면서 레버리지 효과를 확인하며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현대그린푸드는 단체 급식 사업 식수 증가 및 해외 사업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업황이 회복되면서 일 식수 30만 식 수준을 회복했고, 구내식당에 대한 수요가 증가로 식수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중동·미국 등에서의 국내 기업 투자 확대가 예상돼 프로젝트·공장 급식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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