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동화 자유기고가)
별들도 잠든 밤 깊은 슬로베니아
블레드 성채의 아련한 불빛이
드높은 바위 성벽을 넘어 멀리 시야에 드누나
율리안 알프스라 불리는 이곳
심야의 성채는 멀리 인형의 집 같은
정다운 모습으로 착시를 부르는데
천년의 내력을 밝히는 듯
은은한 불빛은 지난 역사의 세계로
나그네를 인도 하누나
깎아지른 산간 봉우리에 우뚝 선 블레드 성
800년을 넘은 세월 유고슬라비아 왕가의
여름별장으로 이름난 곳
블레드 성에서 바라보는 블레드 호수는
운무에 쌓인 한 폭의 그림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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