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모정, 계획적 범행…결국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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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모정, 계획적 범행…결국 자수
  • 방글 기자
  • 승인 2012.12.03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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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 친아들 살해 母, 1주전부터 계획 세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4살난 아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주변 저수지에 버린 엄마의 범행이 계획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엄마 최 모씨(37‧경남 김해시)가 우발적이라고 진술했던 내용과 상반된다.

지난 달 30일 검거 당일 최씨는 ‘아들과 함께 공원에 바람을 쐬러 나갔는데 아들이 아빠가 보고싶다며 보채는 바람에 홧김에 아들을 때려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또 ‘부근 시장에서 가방을 사 아이를 넣어 버렸다’며 ‘저수지에 어떻게 갔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사망 당시 남아가 입고있던 옷 ⓒ뉴시스
그러나 경찰은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시신을 일정 시간 방치한 점, 가방을 샀다는 시장이 공원과 거리가 있는 점에 의문을 품고 보강 수사를 펼쳤다. 그 결과 최씨가 집에서 나올때부터 가방을 들고나왔고, 지인 부부의 승용차를 이용해 저수지에 갔던 것이 밝혀졌다.

지인 부부는 '최씨가 25일 밤 10시께 드라이브를 가자며 자신들을 불러냈고 쓰레기를 버린다고 나가 20분 후에 돌아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이후 최씨는 찜질방과 목욕탕을 전전했고, 불안감을 느껴 30일 자수했다.

경남창원부산결찰서는 조사결과 최씨로부터 범행 1주전부터 살해계획을 세웠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늘 오후에는 공원화장실과 사체유기 장소인 주남저수지에 대해 현장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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