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새누리=정통 민주당, 민주당=종북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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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새누리=정통 민주당, 민주당=종북세력”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2.12.03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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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람들이 지향하는 대북·통일관, 대한민국 정체성 흔들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축으로 한 동교동계 출신 김경재 새누리당 대통합위원회 기획조정특보는 3일 “민주통합당 지도부 핵심에 종북 노선을 걷는 이들이 있어 같이 일할 수 없었다”며 “정통 민주당 중도우파의 노선이 현재 박근혜 후보의 노선과 같다”고 주장했다.

▲ 김경재 새누리당 대통합위원회 기획조정특보 ⓒ시사오늘

김경재 특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관 중 80년대 학생운동을 했던 NL(민족해방)계통이 문재인 후보 근처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특보는 “그들이 소위 친노파의 핵심을 이뤄 (정통) 민주당 계통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숙청’이란 단어가 어긋나지 않을 만큼 철저하게 배제시켰다”면서 “한화갑-한광옥 전 대표 등 구 동교동계로서는 발을 붙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동교동계에서도 그쪽(종북 세력)과 부화뇌동해서 잘 어울리는 사람도 있다”면서 “박지원 의원 같은 사람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재인 후보 쪽에서 지향하는 남북통일이나 대북접촉으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흔들린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거기(문 후보 측)하고 대척점에 서 있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데 입장을 굳건히 세우고 있는 박근혜 후보가 옳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 계실 경우 박 후보를 지지했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지는 않지만 문재인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이쪽하고 저쪽(박 후보 측과 문 후보 측) 지지했던 사람들을 불러서 호령하고 꾸짖고 그랬을 수 있지만 우리는 김 전 대통령에게 얼마든지 할 말이 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집권 마지막 행동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상당히 많은 분들의 지도자이기 때문에 그 어른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는 곤란하다”면서 “다만 문 후보와 측근이 김대중 대통령을 팔고 다니는 것은 저희들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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