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vs 문재인, 두 번째 ´60초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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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vs 문재인, 두 번째 ´60초 전쟁´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2.12.0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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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강점 강조´ vs 文 ´국민을 대표한 출마´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2일 새로운 60초 짜리 TV광고 두 편을 각각 내놨다.

▲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TV광고 캡쳐
먼저 박 후보는 첫 번째 새로운 광고에서 그의 강점인 '글로벌 리더십'을 잘 담았다.

박 후보의 모습은 전혀 없이, 광고의 처음은 거친 파도와 비바람 속에 흔들리는 배 한 척이 그려진 장면으로 시작했다. 이는 현재 위기 속의 대한민국을 상징한다.

여기에 '경험 없는 선장은 파도를 피해가지만 경험 많은 선장은 파도 속으로 들어간다. 그것만이 파도를 이기는 방법임을 알기에'라는 나레이션을 추가하며, 정치적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은 박 후보의 장점을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가 세계 각국에서 만난 정상들과 촬영한 사진을 늘어놓으며,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동북아 평화를 이끌어갈 리더십'을 이야기했다.

박 후보의 두 번째 광고는 그를 지지하는 서민의 모습을 담으며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 애썼다.

한 세탁소 주인은 박 후보의 연설을 TV를 통해 보면서 '그랑께 여자가 돼야된당께'라며 전라도 사투리로 '여성 대통령 박근혜'를 지지했다.

다음에 등장하는 할아버지는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맨날 조디만 갖고 하는 애들은 안된다 마, 박근혜 니가 해뿌라! 확 바까삐라'라고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박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TV광고 캡쳐
문 후보는 박 후보와는 다르게 두 편 모두 '국민을 대표해 출마한 대통령 후보'라는 데에 초점을 뒀다.

그의 첫 번째 TV광고 '국민출마-실정편'은 지난 5년간 실패한 정권을 비판하며, 포탄에 찢긴 연평도, 구석구석 썩어가는 4대강, 폭력진압에 쓰러진 용산, 언론장악에 희생된 무한도전, 권력에 짓밟힌 민주주의, 검찰개혁을 위한 정의 등이 출마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두 번째 '국민출마-민생편' 역시 힘들었던 지난 5년을 강조하며 등록금이 힘겨운 알바생, 겨울이 무서운 홀몸 어르신, 전세난에 우는 세입자, 희망이 보이지 않는 취업준비생, 상권을 빼앗긴 동네 빵집 아저씨, 아이 키우기 힘든 워킹맘 등이 문재인의 이름으로 출마한다는 내용이었다.

문 후보의 이번 광고는 잘못된 정권의 연장을 막고 고통받았던 국민들을 대표해 출마한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정권교체'를 강조한 듯하다.

지난달 27일 공중파를 통해 공개된 두 후보의 광고 1탄과는 전혀 다른 메시지를 담은 TV광고 2탄에 국민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두 후보 진영이 다음엔 어떤 새로운 광고를 공개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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