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첫 TV 토론회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오마이뉴스와 리서치뷰가 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토론회 시청후 다자대결 구도에서 박근혜-문재인 후보 간 격차는 지난 4일과 비교해 3.3%포인트에서 7.3%포인트로 무려 2배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박 후보는 1.5%포인트 상승하며 50.6%를 기록한데 반해 문 후보는 43.3%로 전날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요인 때문이다.
문 후보 지지율이 타격을 받은 데에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 후보가 박 후보 저격수로 급부상하면서 문 후보의 존재감이 희석됐고, 결과적으로 지지층 이탈 현상이 생겼다는 지적이다.
문 후보 지지자 중 극좌 성향 일부가 이 후보 쪽으로 옮겨갔다면, 중도 성향의 경우는 이 후보에 대한 반감으로 문 후보를 떠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실제 이를 반증하듯 이 후보의 지지율 파이는 커졌다. TV 토론회 다음날 조사 결과 이 후보는 1.7%로 전날 대비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 대상 RDD 휴대전화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표본 오차는 95%신뢰수준에 ±2.5%포인트, 10.3% 응답률이다.
한편, 모 방송에 출연한 한 시사평론가는 문 후보 대선 전망 관련, "이대로 가면 패배할 수밖에 없다"며 불투명한 진단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지지율 악재를 극복하고 박 후보를 이길 수 있으려면 "안철수-이정희 변수 밖에 없다"며 "안 전 후보가 금주부터 적극적으로 문 후보와 함께 출몰하는 것, 그리고 이 전 후보가 사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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