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설치 간편 에어컨’이 대세…폭염·1인 가구 증가에 판매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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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설치 간편 에어컨’이 대세…폭염·1인 가구 증가에 판매 ‘고공행진’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08.02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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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걸이 에어컨 비롯한 창문형 에어컨, 이동식 에어컨 등 판매량 증가
‘방방냉방’과 1인 가구 증가, 기록적 폭염 등이 ‘에어컨’ 판매 불 지펴
삼성전자·LG전자, ‘창문형 에어컨’ 신제품 출시…시장 공략에 박차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기록적인 폭염과 1인 가구 증가로 벽걸이 에어컨 등 설치가 간편한 에어컨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 뉴시스
기록적인 폭염과 1인 가구 증가로 벽걸이 에어컨 등 설치가 간편한 에어컨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 뉴시스

벽걸이 에어컨의 판매량이 치솟고 있다.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기승을 부리는 폭염과 1인 가구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 등 설치가 간편한 형태의 에어컨 제품들도 인기를 얻는 모습이다.

2일 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장마 직후 에어컨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첫 주말인 7월 29일과 30일 사이에 판매량이 급격히 오르는 모습도 관측됐다는 게 하이마트 측 설명이다.

경기 침체로 인해 가전 시장이 침체를 겪고는 있지만, 폭염 속 방마다 냉방을 하는 ‘방방냉방’ 추세와 1인 가구의 증가는 냉방가전의 실적 견인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이 시작되면서 급히 에어컨을 사기 위한 움직임이 늘었다. 최근엔 방마다 에어컨을 놓는 추세와 함께 1인 가구 증가로 이동식 에어컨이나 벽걸이 에어컨의 판매도 증가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 ‘에어컨’ 카테고리 인기 판매순 사진 ⓒ 에누리닷컴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 ‘에어컨’ 카테고리 인기 판매순 사진 ⓒ 에누리닷컴

이를 증명하듯,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에서는 삼성전자와 캐리어의 벽걸이 에어컨이 나란히 판매 1, 2위 품목을 차지했다.

판매량 1위에 오른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은 2023년식으로 에너지 효율 2등급에 냉방면적은 7평이다. △강력 △무풍냉방 △취침운전 △예약 △절전 △정음 기능을 갖췄다. 2위인 캐리어 에어컨은 2022년식으로 에너지 효율 5등급에 냉방면적 6평이다. △자동 △냉방 △제습 △송풍 △건강풍 △정음 △예약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8월 1일자 네이버 쇼핑 인기검색어 순위표. ⓒ 네이버
8월 1일자 네이버 쇼핑 인기 검색어 순위표. ⓒ 네이버

네이버 쇼핑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1일 기준 쇼핑 인기 검색어 5위에 창문형 에어컨이, 6위에 에어컨, 8위와 9위에 이동식에어컨과 벽걸이에어컨이 이름을 올렸다. 인기검색어 10위권 내 에어컨 관련 검색어만 4개가 포진했다.

이중 벽걸이 에어컨은 냉방면적이 좁아 전력 소모량이 높지 않고 관리가 간편해 1인 가구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일부 아파트 및 오피스텔에서 실외기 설치를 금지함에 따라 이동식 에어컨과 창문형 에어컨의 인기도 높아지는 추세다. 별도의 실외기 설치가 필요 없는 창문형 에어컨과 코드를 연결하기만 하면 되는 이동식 에어컨이 ‘벽걸이 에어컨’에 이어 1인 가구 사이에서 인기다.

지난달 27일 통계청의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서 1인 가구가 지난해 기준 750만 가구를 넘었고, 비율도 34.5%에 달했다. 3집 중 1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여기에 4년 만에 폭염 위기 ‘심각 경보’가 발령되면서 관련 냉방 가전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1인 가구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중소기업 브랜드가 중심을 이뤘던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뛰어든 것. 삼성전자는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을, LG전자는 ‘창호형 에어컨’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 항공, 물류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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