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문재인 지지…김성식이 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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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문재인 지지…김성식이 일냈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12.10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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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계로 뛰어난 정무감각 정평…신당 창당 ´공감대´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와 김성식 전 의원 ⓒ뉴시스
10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중심에 있는 상도동계의 핵심 인사인 김덕룡(DR)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면서 주목받는 또 다른 인물이 있다. 바로 김성식 전 의원이다.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에서 쇄신파로 활동했던 김성식 전 의원은 앞서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공동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특히, 지난 199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경선 당시 김덕룡 후보 캠프에 몸 담았고 한 때는 김덕룡 부총재 비서실 차장이라는 직함으로 활동하는 등 DR계에 속했다.

이런 김 전 의원이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결정한 것에 발맞춰, 김덕룡 상임의장에게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을 것이라는 얘기가 이날 정치권에서 무성하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새누리당 탈당 당시 "낡은 보수와 낡은 진보가 극단적으로 대립하면서 국익과 민생을 챙기지 못하는 낡은 정치판 자체를 바꾸기 위해 온 몸을 던지는 정치 의병이 되고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정당에 대한 욕구로 해석됐고 결국은 제3후보였던 안 전 후보 캠프로 들어갔다. 

흥미롭게도 DR도 지난 4월 총선에서 제3정당을 추진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DR이 김 전 의원을 매개로 제3세력인 안 전 후보와 손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 상당했다.

두 사람이 이처럼 신당에 대한 기대가 큰 가운데, 문 후보도 선거에서 이기면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최근 비쳤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정당 창당'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YS의 차남인 김현철 전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도 신당 출연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특히, 지난 총선을 앞두고 DR과 함께 신당을 창당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날 DR의 문 후보 지지선언에 김 전 부소장이 속으로 함께 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상도동계가 박근혜 지지파와 문재인 지지파로 2분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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