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YS예방, ˝김덕룡과 논의˝ ˝국민통합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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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YS예방, ˝김덕룡과 논의˝ ˝국민통합 일환˝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12.10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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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文 지지 선언에 文측 ´YS 예방´ 긍정적 신호 보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YS(김영삼 전 대통령) 예방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먼저,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은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지원한다고 알려진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YS 핵심 측근인 김 상임의장은 10일 오전 서울 정동의 한 식당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지지 선언한 뒤 <시사 오늘>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문 후보와 가진 회동에서는 "15년 전 제 손으로 창당했던 새누리당을 떠난다"며 "민주화 투쟁을 한 저로서는 역사가 거꾸로 되돌아 가서는 안 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지 결심을 굳히게 된 이유 관련, "저는 문 후보에게 안철수 현상으로 상징되는 미래세력과 정치쇄신세력 그리고 민주화 세력과 중도세력이 함께하는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문 후보는 8일 광화문 유세와 9일 새 정치 기자회견을 통해 화답해줬다"고 밝혔다.

김 상임의장은 YS 비서실장 출신으로 5선 의원을 지냈다. 상도동계의 좌장으로 문 후보 측이 오랫동안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다가 이번에 결실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후보 측인 김부겸 전 의원, 김영춘 전 의원이 가교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문 후보에게 힘을 보탠 민주계 인사들은 김 상임의장을 비롯해 노병구 전 민주동지회 회장, 최기선 전 인천시장, 박희부 전 의원, 심완구 전 울산시장, 이신범 전 의원, 문정수 전 부산시장 등이다. 더불어 민주동지회 소속 여성위원 2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노병구 전 민주동지회 회장은 "과거 민주세력과 문 후보는 모두 같은 식구"라며 "오늘 문 후보를 처음 만나지만, 그런 점에서 반갑다"고 전했다. 회동장 뒤편에서 자리를 지킨 민주동지회 소속 한 여성위원도 "우리 정치가 과거로 회귀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문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문 후보는 이들의 지지 선언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며 "김덕룡 상임의장과 여기 계신 여섯분들은 우리나라 민주화를 이끈 주역"이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90년 3당 합당을 거치면서 분열이 됐고 과거 권위주의 세력을 종식시키지 못했다"며 지난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 후보는 이어 "저는 국민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지역과 이념을 초월할 대통합의 정치를 위해 진보정의당, 안철수 전 후보 지지세력, 합리적 중도 보수 세력, 그리고 과거 민주화운동 진영 모두가 함께 손잡고 단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후보의 YS 예방 여부 관련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문 후보 측 관계자는 "김덕룡 의장 등 민주계 인사분들과 국민 통합을 위해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상도동계 측 노병구 전 민주동지회 회장 경우도 "문 후보가 YS를 조만간 예방하게 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시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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