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계 ˝YS 재평가 위해서도 문재인이 돼야˝
스크롤 이동 상태바
김영삼계 ˝YS 재평가 위해서도 문재인이 돼야˝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12.10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병구 전 민주동지회장 ˝박근혜 대통령 되면 ´박정희 제일주의´ 고개들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10일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과 문정수 전 부산시장, 최기선 전 인천시장, 심완구 전 울산시장 등 김영삼(YS) 전 대통령계 인사들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한 것과 관련, YS의 최측근인 노병구 전 민주동지회 회장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YS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덕룡 상임의장 등이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자리에서 사회를 본 노 전 회장은 <시사오늘>과의 전화통화에서 "그 동안 박정희 전 대통령이 제일이라는 과장되고 왜곡된 평가 때문에 YS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노병구 전 민주동지회 회장 ⓒ시사오늘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산업화를 일구고 경제를 살렸다고 말하면서 마치 이러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YS가 방해를 한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면서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독재를 하지 않았다면 경제는 더 발전됐을 것이다. YS가 민주화를 이룬 후에 그 발판 위에서 경제가 더욱 발전됐다"고 강조했다.

노 전 회장은 또 "박 전 대통령 후예들이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자신들 마음대로 YS를 함부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YS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는 또다시 늦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다시 '박정희 제일주의'가 고개를 들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노 전 회장은 최근 문재인 후보측이 YS를 폄하한 것과 관련해선 "상도동계 일부가 'YS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퍼뜨리고 다녀서 그런 것 같다. 또 우리는 여당이고 그 쪽은 야당이어서 아직까지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가 YS를 예방할 것인지에 대해선 "YS가 문 후보 경남고 선배이고 정치적 대선배인 만큼 조만간 찾아뵙고 인사할 것으로 본다"면서 "문 후보를 오늘 보니 사람이 진실된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한편, 노 전 회장은 "YS의 성격으로 봐서는 누굴 지지한다는 마음이 있으면 직접 자신의 입으로 지지한다"며 "(때문에) YS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다고 말하는 건 옳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담당업무 : 大記者
좌우명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