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함 속 朴과 적극적 설전, 이정희와는 적당한 거리두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10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18대 대선 후보자 2차 TV토론(경제 복지 노동 환경)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경제민주화 실현방안을 놓고 설전을,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와는 재벌개혁 해법을 놓고 이념적 거리두기를 꾀했다.양극화 원인 관련, 문 후보는 박 후보의 줄푸세(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풀고 법질서는 세우자)정책을 겨냥, 이명박 정부와 다를 바 없다고 집중 공격했다.
문 후보는 "박 후보는 아직도 줄푸세를 주장하고 있다"며 "지난 5년간 부자감세 정책과 무엇이 다르냐"고 꼬집었다. 이어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도 줄푸세로는 경제민주화를 실현할 수 없다고 누누히 강조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이 후보와는 재벌 개혁에 대한 뚜렷한 견해차를 보이며 선 긋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재벌 해체'를 주장하는 이 후보에 대해 "재벌 개혁의 목표는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게 하는 것"이라며 "재벌이 개혁돼야 하지만 순기능과 세계적인 경쟁력까지 해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을 지켜 본 노동일 경희대 교수는 모 종편 방송에 출연, "문 후보가 지난 1차 토론회때 보여준 것처럼 품격있게 토론했다"며 "여러가지 이슈에 대해서도 대척점을 가지면서도 품격을 잃지 않는 면모를 보였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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