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노조 협상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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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노조 협상타결
  • 방글 기자
  • 승인 2012.12.11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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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지하철 노조 파업 철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뉴시스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정년연장문제와 퇴직금 누진제(퇴직수당) 폐지 문제를 두고 대립하던 서울메트로 노조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이에 따라 11일 오전 4시에 예고됐던 서울지하철 노동조합의 파업도 철회됐다.

이번 협상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모델협의회 중재회의와 오후 3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거쳐 어렵게 진행됐다. 하지만 노조 측이 요구한 정년문제와 사측의 퇴직금 누진제 폐지 모두 합의하는 성과를 거뒀다.

노조 측은 사측과 4차례에 걸쳐 정년연장을 협약했지만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울메트로는 외환위기 때 61세에서 58세로 정년이 줄어든 바 있다. 이에 서울시 공무원 정년과 연동해 정년을 환원해주겠다는 협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측은 정년 연장의 경우 향후 5년간 1300억 원 정도의 인건비가 추가로 들어간다며 반박해 노조 측과 대립이 있었다.

한편 퇴직금 누진제 폐지가 시행됨으로써 발생하는 노동자의 손실 보장을 위해 서울모델협의회 실무소위원회(공익위)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인사예고제, 직렬별 승진심사위원회, 유일교섭단체 조항삭제에 대해서도 상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연수 노조위원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대화로 풀어갈 수 있는 선진 노사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김익환 서울메트로 사장은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정년 연장 문제를 쉽게 풀어가지 못한 점이 아쉽다. 시민여러분께도 죄송하다"고 말해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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