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대선토론 ´이명박 대 노무현´…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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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대선토론 ´이명박 대 노무현´…승자는?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12.11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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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문재인, 어쩔 수 없이 ´MB-盧´ 대리전 양상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지난 10일 TV 대선토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각각 노무현 정권과 이명박 정권을 성토하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연장선에 있고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정권을 대표하는 만큼, 이같은 공방은 계속 될 전망이다.

11일 박 후보측의 조해진 대변인과 문 후보측 박용진 대변인은 MBC라디오에 출연, 전날 TV토론이 너무나 아쉬웠다는 듯이 불꽃 튀는 공방을 이어갔다.

조 대변인은 "지금 문재인 후보가 주장하는 공약을 거의 그대로 공약했던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경제파탄, 민생파탄이 발생했다"며 "버블세븐 때려잡는다고 부동산 중과세 했지만 그 버블세븐만 부동산이 더 폭등했다. 그리고 비정규직이 제일 많이 양산됐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그 당시에 일자리 200만 개 만들겠다고 했는데 162만 개인가를 만들었고, 그 중에 대부분 다 비정규직이었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등록금, 사립학교 등록금이 35% 올랐다. 국공립학교 등록금이 57% 올랐다. 중산층 서민으로 전락했다. 빈부격차가 제일 심화됐다"며 "서민물가, 기름값, 전철요금, 시내버스 요금 다 제일 급등했던 때가 그 시절이고 그래 가지고 서민들이 너무 힘들어서 국민연금 보험료, 건강보험료, 임대료, 상수도 요금 같은 이런 서민생활 요금도 제대로 못 내 가지고 연체가 급등했던 시절이 그 시절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처럼 듣기에는 좋고 실제 실현 가능하지 않은 걸 남발하는 정당에게 정권을 맡겼을 때 이런 파탄이 온다는 걸 알기 때문에 국민들은 당장 속 시원하게 100% 전부 다 해결한다고 약속하지는 않지만 가능한 걸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 공약에 더 신뢰를 보내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뉴시스
이에 박용진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의 747 공약이 뭐라고 요약 안 해도 다 알 것이다. 그런데 이게 실현 됐는가"하고 반문하면서 "반값등록금,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이게 노무현 대통령 공약이었나? 지금 경제가 어렵고 힘든 게 그럼 다 노무현 정부 탓인가? 지금 물가가 노무현 정부보다 2배 이상 오른 것에 관련해서도 노무현 대통령 불러다가 청문회 할 건가"하고 따졌다.

박 대변인은 이어 "노무현 정부 때 서민의 삶이 어려워졌다, 인정한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 내내 서민생활이 거의 파탄지경으로 갔지 않았나? 이거 인정 안 하는가? 이걸 인정해야 정치하는 사람들이다. 이걸 인정해야 집권여당이고 이걸 인정해야 다음 정부를 우리가 책임지고 할 테니까 한 번만 더 밀어달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 국민들은 (노무현 정권) 이후에 5년 동안 서민 삶이 더 어려워지고 경제가 더 나빠진 것을 안다. 그리고 (이번 선거가) 747공약, 반값등록금 등의 공약을 지키지 않고, 말만 좋게 늘어놓고 하나도 실천하지 않은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이와 공동 책임이 있는 박근혜 후보에 대한 평가를 하는 선거라는 걸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해진 대변인은 "노무현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경제파탄, 거기에다가 또 우리 정부에서 두 차례 겪은 세계적인 경제위기, 첫 번째가 금융위기이고 그 다음에 재정위기 몰려왔는데, 세계 선진국들이 국가 부도 상태에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보다 더 많이 성장하고 그리고 세계무역 8위, 수출 7위,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했다"며 "이명박 정부의 정책이 그런대로 성과를 발휘했기 때문에 나름 선방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용진 대변인은 "그렇게 얘기하면 앞으로 5년 동안도 실업률은 올라가고 물가상승률도 올라가고 실질소득 상승률은 하락하고 전세값은 더 폭등하고 서민들 살기 어려워져도 대기업들 주도의 수출현황만 좋아지면 잘 됐다고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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