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추세…박근혜 ´적신호´ 문재인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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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추세…박근혜 ´적신호´ 문재인 ´기대감´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12.11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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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 리얼미터 여론조사…朴, 여전히 앞서지만 ´하락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18대 대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지지율 추세가 심상치 않다.

JTBC·리얼미터의 지난 9~10일 대선 일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는 49.9%의 지지율을 얻어, 44.8%를 기록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여전히 앞섰다.

하지만 박 후보는 전날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고 문 후보는 1.0%포인트 상승, 두 후보의 격차는 전날 6.8%포인트에서 1.7% 포인트 줄어든 5.1%포인트였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 구도에서도 다자구도와 마찬가지로 박 후보가 앞섰지만 격차가 줄어드는 모양새다.

박 후보는 전날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한 50.0%를, 문 후보는 0.3%포인트 상승한 45.6%를 각각 얻었다. 두 후보간 격차는 4.4%포인트로 전날 5.6%포인트보다 좁혀졌다.

전반적으로 같은 조사에서 지난 8일을 기점으로 박 후보는 하락세를 보였고 문 후보는 상승세를 탔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80%) 자동응답(ARS, 20%)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총통화시도는 1만5003명이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였다.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좁혀지는 모양새다. ⓒ리얼미터
정치권에선 대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양강 후보들의 지지율 격차가 얼마 안 될 때는 '누가 얼마나 지지율을 얻었느냐'보다는 지지율 추세를 더 주목하는 경향이다. 결국은 지지율 추세가 승패를 가른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기준에 비춰, 지지율에서 하강세를 그리는 박 후보에게는 적신호가 켜진 반면 지지율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문 후보에게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중심에 있는 상도동계의 핵심인사인 김덕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등이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11일에는 정운찬 전 총리가 역시 지지를 밝히고 나섬에 따라 문 후보의 외연이 크게 확대되면서 지지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하다.

아울러, '좌편향' 이라는 의심을 받아온 문 후보로서는 이 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 가운데, 전날(10일) TV 대선토론에 대한 여론도 문 후보에게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TV토론 시청자를 대상으로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이 11일 긴급 여론조사를 한 결과, 박 후보와 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이 37.4%, 문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은 50.3%였다.

이 같은 시청자들의 반응이 추후 진행되는 여론조사에 반영되면 문 후보 지지율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11일 엠브레인 조사패널 95만명 중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무작위로 추출한 대상자 중 TV토론을 시청한 995명에 대해 온라인 및 모바일 웹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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