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의 문재인 비방 댓글 의혹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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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의 문재인 비방 댓글 의혹 ´일파만파´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12.1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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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에 따라 대선 지각 변동…혹은 역풍?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국가정보원 직원이 민주통합당 문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조직적으로 올려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11일 저녁 긴급 브리핑을 갖고 "국가정보원 소속 요원들이 대통령 선거에 개입해 문 후보의 낙선을 위해 활동해오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경찰과 선관위 직원과 함께 민주당 공명선거감시단이 현장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현재 불법 선거 사무실로 지목된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앞에는 선거관리위원회, 경찰 등이 출동해 있다. 하지만, 오피스텔 안에 있는 국정원 여직원 김 모 씨는 "친 오빠가 오면 문을 열어주겠다"고 버티는 등 불가피한 대치 상태가 되기도 했다.  

이에 국정원 측은 "해당 오피스텔은 국정원 직원의 개인 공간일 뿐"이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성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만일 국정원이 우리 당에 제보된 바처럼 대선에 개입해 불법선거를 자행했다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국기문란행위"라며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 나는 법 없다. 경찰과 선관위는 철저히 수사해서 그 전모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채널A 특집 뉴스에 출연, "국정원 직원의 개인 공간에 불과하다면 왜 문을 열어주지 않는지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측은 "문 후보 측의 흑색 선전 주장이 허위로 드러나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밤 중에 일어난 이번 사건이 대선 지각 변동을 일으킬 초특급 이슈로 부각될지 단순 소동으로 끝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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