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문재인 ´미확인 의혹´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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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문재인 ´미확인 의혹´ 일파만파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12.13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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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안철수 테러,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 설 난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대선 D-6일 남은 시점, 미확인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전이 확산되고 있다.

13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종교단체 신천지와의 연관 의혹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파문은 '나는 꼼수다' 진행자인 김용민 씨가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김 씨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박근혜, 충격"이라며 "측근들이 자기 아버지를 신으로 생각하고 본인은 사이비 종교 교주와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맺고, 신천지와도 우호적인 관계이다. 개신교 신자 여러분, 이거 심각한 문제"라고 적었다.

김 씨의 트윗 글은 삽시간에 온라인을 달궜고 급기야는 새누리당 부대변인을 신천지가 맡고 있다는 설까지 돌았다.

박 후보 측 안영환 대변인은 이에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기독교인들의 반발을 유도해서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라고 맹공격했다. 이정현 공보단장도 "민주통합당이 이성을 거의 상실했다"며 "신천지라고 하는 기독교 이단과 연관시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민주통합당까지 불똥이 튀면서 파장이 커지자 김 씨는 "신천지와 관련해 문 후보 지지자들이 걱정을 그대로 받아들여 이와 관련한 트윗은 하지 않겠다. 죄송하다"며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뉴시스.
다른 한편에서는 '안철수 테러' 의혹 설이 난무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중앙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민주통합당이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를 대상으로 모종의 자작극을 꾸미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선거 막판에 불리한 상황을 반전시킬 불리한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해 도마에 올랐다.

항간에 떠돌던 '안철수 테러' 설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안 전 후보에 대한 테러 자작극을 벌여 젊은 층을 대거 투표에 동참시키려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 저장소'를 통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후보 측 김정현 부대변인은 "밑도 끝도 없는 모종의 자작극을 꾸미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니 이런 무책임한 발언이 어디 있느냐"며 "군사정권 시절에나 통용되던 선거 기법은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 새누리당은 선거를 공포 분위기로 몰고 가려는 작태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논평했다.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설전도 가열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국정원에서 조직적으로 문 후보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달고 있다"며 "추가 제보를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박 후보 측은 "도가 넘은 네거티브"라고 반격했다.

현재 문 후보를 비방하는 악플을 달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 김모 씨는 컴퓨터 등 증거자료를 경찰에 제출한 상태다.

이처럼 선거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여야 간 의혹들이 무성한 것 관련, 정치 평론가 신율 교수는 앞서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준비되지 않은 후보들 간의 네거티브 공방전"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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