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안철수´…고성국 발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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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안철수´…고성국 발언에?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12.15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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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 난타전 입장 촉구에 安 ˝포용하는 선거돼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뉴시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혼탁한 선거판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최근 신천지, 국정원 개입 의혹, NLL 대화록 등 미확인 의혹설을 둘러싸고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양측 간 난타전이 가열되자 안 전 후보는 15일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운을 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과정이 이렇게 혼탁해지면 이겨도 절반의 마음이 돌아선다"며 "부끄러운 승리는 영원한 패자가 되는 길"이라고 적었다. 이어 "국민은 그런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며 "패자가 축하하고 승자가 포용할 수 있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거꾸로 가는 선거, 이전투구 양상을 경계했던 안 전 후보가 소신을 밝힐 때가 됐다는 촉구들이 잇따르자 이에 응답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앞서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막판 선거가 흑색선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 관련, "안 전 후보가 TV를 통해서 보고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안철수 현상의 연장선에서 발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14일 말했다.

이날 고 박사는 TV 조선에 출연, "안 전 후보가 새 정치를 핵심가치로 내세웠던 분으로서 대선이 후퇴하고 있다고 정치판 전체를 향해 입장을 전하는 것이 그동안 취해왔던 대의명분에 맞는 일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또 "안 전 후보가 대통령 출마를 포기하고 정계은퇴까지 했으면 모르겠지만, 여전히 선거판 한가운데에 있는 것 아니냐"며 "특히 자기정치는 이제 시작이라고 하고 있다. 때문에 본인이 해왔던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흑색선전이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지금의 네거티브로 표심이 흔들릴 유권자는 없다"며 "선거판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측 역시 "민주당이 국정원 여직원 인권 유린 등 거짓말과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며 "안 전 후보가 민주당 선거지원에 적극 가세한 이상 무한 공동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안 전 후보는 여러 유세 지역을 돌며 "12월 19일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소중한 선거일"이라며 "주위에 안철수가 사퇴해서 선거하기 싫다, 그런 분 계시면 쫓아가서 제발 투표 부탁한다고 말씀 전해달라"는 투표 참여 독려에 주력하고 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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