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앙겔라 메르켈, 두 여자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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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앙겔라 메르켈, 두 여자의 대화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2.12.21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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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0일 저녁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여성 대 여성으로 진심어린 축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저녁 8시경 외국 수반으로서는 처음으로 박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늘은 많은 아시아 지역의 여성들에게 무척 좋은 날이다”며 박 당선인이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했다.

▲ 지난 2010년 11월11일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왼쪽) 전 대표가 서울 이화여대에서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명예 정치학박사학위를 받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학위 수여식에 참석해 단독 회동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이에 박근혜 당선인은 “메르켈 총리께서 그간 독일 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유로존의 위기를 잘 대처해서 총리님의 리더십 하에 독일이 더욱 번영하는 것 같다”면서 “한-독 관계의 보다 큰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역사상 첫 여성 총리가 된 후 8년째 독일을 통치하며 경제위기 속에서도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한 인물이다. 그는 경제전문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2000년 한나라당 부총재 시절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독일 방문 당시 기민당 당수였던 메르켈 총리를 처음 만났으며, 이후 박근혜 당선인과 메르켈 총리는 2006년 독일(아데나워 재단 초청 방독) 및 2010년 서울(서울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에서 지속적 만남을 통해 각별한 우정을 쌓아왔다.

한편, 이날 메르켈 총리는 한-독 수교 130주년을 맞아 박근혜 당선인에게 취임 후 독일 방문을 초청했고, 박근혜 당선인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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