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윤창중은 윤여준·김현철을 창녀라 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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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윤창중은 윤여준·김현철을 창녀라 했다는데…˝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12.25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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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이 내세우는 대통합, 대탕평 인사와 맞는 지 의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윤리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가 박근혜 당선자가 보수 논객으로 활동한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를 수석대변인에 임명한 것과 관련, 고개를 갸우뚱 했다.

인 목사는 25일 SBS라디오에 출연, "그 사람이 민주당에 합류한 윤여준 씨, 김현철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 이런 사람들에게 창녀 같은 사람들이다, 이런 발언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만약 그런 사람이라고 하면 박근혜 당선인이 내세우는 대통합, 대탕평 인사와 이것이 맞는 것이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박 당선인이 여러가지 생각을 했겠지만 언뜻 보기에는 참 의외"라고도 덧붙였다.

인 목사는 인수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성탄절 첫날 아침에 이런 말씀드리긴 죄송스럽고 민망한 이야기인데 김종인 위원장은 이제 TV같은 곳에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며 "괜히 연세도 높으신데 왔다 갔다 하시면서 욕심 있는 것처럼 보이면 보기에도 민망하다"고 밝혔다.

▲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뉴시스
그는 "박근혜 캠프에서 보면, 김 전 위원장이 가장 개혁적인 성향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지 않았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박근혜 캠프 내에서만 보지 말고 밖에서 찾아야 한다"며 "박근혜 당선인이 내세웠던 것이 민생, 통합, 그런 것이니까 그런 이미지가 있는 인물을 (바깥에서) 모시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인 목사는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당선인을 지지하지 않았던 48%에 대해 "화가 잔뜩 나있다. 오죽하면 세 사람이 자살하지 않았는가.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대선 끝나고 희망이 안 보인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과거에 있었나. 이번에 아마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박근혜 당선자가, 새누리당이 이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30세대에게 굉장한 분노가 있다"며 "결국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무언가 하나 박근혜 정권이 실수를 한다든지 국민들에게 못 마땅한 일을 한다든지 하면, 그래서 옛날 이명박 정부 쇠고기 문제 같은게 하나 터진다고 하면, 이 분노와 허탈감이 그걸 중심으로 해서 집결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 목사는 그러면서 "박 당선인이 특별히 대단한 각오를 가지고 매진해야 할 일, 모든 일에 있어서 초점을 맞추어야 할 일, 중심에 서야 할 것은 국민대통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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