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지난 20일 도주한 성폭행범 노영대(32)가 25일 오후 4시 25분께 경기도 안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도주한 지 닷새만이다.

검거 1시간 30여분 뒤 일산 경찰서로 압송된 노영대는 앞서 CCTV에 포착된 노란색 후드티가 아닌 진청색 티셔츠과 곤색 체육복을 입고 있었다. 또 수배 전단과는 다르게 머리는 삭발한 상태였다.

체포 당시 노영대는 왼쪽 손목에 양쪽 수갑을 모두 찬 상태였다. 이에 노영대는 “담을 넘자마자 오른쪽 손을 수갑에서 강제로 빼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엄지 손가락이 골절되면 수갑에서 손을 빼낼 수 있어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논란이 됐던 ‘부실한 수갑관리’는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 씨가 검거된 오피스텔은 지난 21일 투숙했던 모텔에서 불과 150m 떨어진 곳으로 노 씨가 교도소에서 알게 된 안모(54) 씨의 거주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노 씨가 교도소에서 알게 된 안 씨와 통화한 내역을 확인 후, 안 씨의 주소지인 오피스텔 주변에 잠복했다”며 “인기척을 느끼고 집안을 덮친 경찰은 격투 끝에 노 씨를 붙잡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노 씨를 상대로 도주하게 된 동기와 도주 경로, 도조 후 행적 등을 조사 중이다. 진술 내용을 최종 확인 뒤, 이날 오후 3시 수사 진행 상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