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묵 풋볼먼데이 대표 “K리그와 버추얼 캐릭터의 융합, 성장성 무궁무진하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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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묵 풋볼먼데이 대표 “K리그와 버추얼 캐릭터의 융합, 성장성 무궁무진하다” [인터뷰]
  • 편슬기 기자
  • 승인 2023.11.09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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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구단 별 특징·역사적 사건 등 연상되는 요소들 ‘캐릭터 설정’에 집어 넣어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원…서브 컬쳐와 국내 축구 합친 하이브리드 장르 선봬
김병묵 대표 “K리그가 활성화 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편슬기 기자]

K리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이전에 비해 확연히 높아진 모습이다. 코로나19를 거쳐 외부 활동에 대한 욕구가 높아진 지금, 축구 관중의 수도 유의미한 증가를 보이고 있는 상황. 

이에 김병묵 풋볼먼데이 대표는 점점 거세지고 있는 K리그 부흥의 불길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유년시절, 담임선생님의 손에 이끌려 우연히 보게 된 국내 축구 경기. 그 매력에 푹 빠져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 하고 있는 김병묵 대표는 작은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김 대표가 평소 좋아했던 두 장르, ‘서브컬처’와 ‘K리그’를 합쳐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현재 사업의 시초가 됐다. 지금이야 익숙하지만 아이디어를 구상했던 2017년 당시에는 생소함 그 자체였던 ‘버추얼 캐릭터’와 ‘K리그’를 결합한 프로젝트다.

 

버추얼 캐릭터·K리그 합쳐 스포츠와 서브컬처 ‘동시에’


K리그에 푹 빠지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 중인 김병묵 풋볼먼데이 대표 ⓒ 시사오늘 권희정
K리그에 푹 빠지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 중인 김병묵 풋볼먼데이 대표 ⓒ 시사오늘 권희정

사실 앞서 언급된 설명만으로는 대체 어떤 사업을 하겠다는 건지 정확한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을 수 있다. 

김 대표가 운영 중인 풋볼먼데이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K리그 각 구단의 발자취를 담은 버추얼 캐릭터를 제작하는 것이다. 

각 구단별 특징과 역사적 사건 등을 참고로 해 버추얼 캐릭터의 특징을 잡았다. 엠블럼의 색상이나 지역 특성 같은 것들이 반영돼 완전히 똑같진 않지만, ‘일정 유사점’을 통해 K리그 팬들은 공감대와 함께 익숙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김 대표는 “맛있는 것과 맛있는 것을 합치면 더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지지 않나(웃음)”라며 “그런 생각으로 아이디어의 뼈대를 구성하고 살을 덧대 점차 원하는 그림을 완성해 가고 있는 중”이라고 사업을 구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아이디어와 사업을 좋게 평가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까지 받아 사업에 한창 불이 붙었다. 현재 여러 K리그 구단과 사업 관련 의견을 조율 중에 있으며 이미 캐릭터 론칭을 확정 지은 곳도 있다”고 부연했다.

1차적인 구상 실현을 전제로, 김 대표는 더 넓은 바다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작업 또한 착실히 진행 중이다.

버추얼 캐릭터를 활용해 K리그와 커머스를 합친 ‘V머스’ 플랫폼이 그 주인공이다. 경기를 관람하며 화면에서 나오는 선수가 입은 유니폼이나 신발 등 구단별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얘기다.

보통 경기를 앞두거나 끝난 이후의 열기가 굿즈 구매를 부채질하는 요소로 작용하는데, V머스는 굿즈 판매 창구를 오프라인과 더불어 온라인 영역으로까지 확장 시킨 것. 최근 쇼핑 트렌드 흐름을 반영한 영리한 전략이다.

더불어 버추얼 캐릭터도 함께 선보일 수 있어 기존 라이브 커머스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인다. 쇼호스트 역할을 맡은 버추얼 캐릭터와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케 함으로써 단순히 굿즈를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버추얼 캐릭터의 매력에 빠지는, 소위 ‘덕질’을 병행할 수 있다.

 

버추얼 캐릭터 단독 사업…‘굿즈’ 및 ‘방송’ 등


버추얼 캐릭터에 대해 설명 중인 김병묵 풋볼먼데이 대표. ⓒ 시사오늘 권희정
버추얼 캐릭터에 대해 설명 중인 김병묵 풋볼먼데이 대표. ⓒ 시사오늘 권희정

김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버추얼 캐릭터의 단독 사업도 구상 중에 있다. 최근 버추얼 유튜버, 버추얼 아이돌 등의 흥행에 힘입어 ‘버추얼 캐릭터’ 성공 가능성을 엿봤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버추얼 캐릭터만의 매력으로 다양한 사업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관련 굿즈 판매에 그치지 않고 버추얼 캐릭터 IP의 다변화를 꾀하고자 한다. 종목을 축구에만 한정 짓지 않고 야구나 농구 등의 스포츠로도 진출을 고려 중이며,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방송·웹툰부터 애니메이션 제작, 뷰티 사업, 팬미팅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사실 사업을 시작하며 K리그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서라고 말했지만 종종 ‘내가 감히?’라는 의문이 든다는 김 대표. 사업을 통해 K리그의 부흥을 돕겠다고 말하기에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음을 느낀다.

김 대표는 “오히려 내 사업이 성장 중인 K리그의 덕을 보는 쪽이 아닐까 싶다. 팬의 입장으로 K리그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스러울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 항공, 물류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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