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승현 기자]
태영건설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넘게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746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4%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75.3% 감소한 30억원에 그쳤다.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3891억원, 9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311% 늘었으며 순이익도 763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태영건설은 3분기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으로 경남 양산시의 양산사송 B6, B7블럭 공동주택을 비롯한 자체사업의 준공과 종속회사 사업의 본격화를 꼽으며, PF대출이 없는 사업으로만 올해 약 2조9000억 원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태영건설은 공사비 1조503억 원 규모의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에 지분 20%를 갖고 컨소시엄으로 들어갔다. 8월에는 45% 지분으로 3543억 원짜리 ‘옥정-포천 광역철도 1공구 건설공사’에 참여했다. 9월 들어 메리츠증권과 컨소시엄을 맺고 계약금액 3조4115억 원 규모의 ‘분당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사업협약’도 체결했다. 이 중 태영건설 몫은 30%인 약 1조359억 원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원자잿값 상승, 고금리 악재 속에서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PF대출이 없는 우량 사업중심으로 선별 수주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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