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겉으론 ´균형인사´ 속으론 ´떨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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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겉으론 ´균형인사´ 속으론 ´떨떠름´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2.12.27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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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발표…윤창중으로 말썽일자 안전한 인물들로 채워넣은 것˝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예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김용준 인수위원장 ⓒ뉴시스
박근혜 새누리당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하며, 인수위원회 구성의 시작을 알렸다.

27일 윤창중 인수위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당선인의 법치와 사회안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뒷받침하고 대통령직 인수위를 통해 새정부가 원활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 위원장으로는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임명했다.

인수위 산하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특별위원회의 구성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국민대통합위회 위원장에는 한광옥 전 의원이 임명됐다. 또 수석위원장에는 김경재 전 의원, 부위원장에는 인요한 연세대 교수,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 회장을 임명했다.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상민 의원을 임명하고, 위원에는 정현호 전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 집행의장,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이사, 박칼린 킥 뮤지컬 스튜디오 예술감독,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오신환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이종식 전 채널A 기자가 포함됐다.

민주통합당은 곧바로 브리핑을 통해 인수위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은 "나름대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 인사로 평가하며, 박 당선인의 고뇌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총평했다.

그는 이어 인수위원장에 임명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에 대해 "100% 국민행복시대를 실현하는데 앞장서서 힘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정 대변인은 김경재 전 의원과 김중태 전 회장의 인선에 대해서는 "대선시기 극단적 언사를 일삼은 공로로 국민대통합위원회에 합류한 김경재 수석부위원장과 김중태 부위원장이 과연 48% 국민들을 통합하는 데 얼마나 기여할 지는 의문이 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인수위 인선을 발표한 윤창중 수석대변인에 대해서도 여전히 '옥에 티'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 대변인은 "윤 수석부대변인은 극우막말의 대표적인 폴리널리스트"라며 "박 당선인이 새 정부 핵심키워드로 강조한 국민대통합과 대탕평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 언행불일치의 인선이자, 잘못 꿴 첫 단추"라고 비판했다.

이어 "실패한 첫 인사로 5년을 망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재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통합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인수위 명단 낭독 발표에 대해'라는 논평을 통해 "말많은 윤창중 수석대변인이 봉투를 뜯어 두번씩 낭독한 것 외에는 특별히 기억나는 것이 없다"면서 "첫 인사에서 말썽이 일자 고심끝에 안전한 인물들로 채워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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