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당선 전후…국민 역사의식 변화할까?
스크롤 이동 상태바
朴 당선 전후…국민 역사의식 변화할까?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2.12.31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신상인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 당선인 된 이후 한국 현대사 관련 도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역사의 전반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7일 인터넷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한국사 관련 서적은 평소 하루 평균 판매량이 70~80권에 그쳤으나 대선 다음날인 20일부터 300~400권 가량으로 늘어났다.

▲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이 친일인명사전 어플리케이션(앱) 시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뉴시스
특히, 현대사와 박 전 대통령 관련 도서 판매가 많았다.

서중석의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박세길의 <다시 쓰는 한국 현대사>, 한홍구의 <대한민국사>와 <지금 이 순간의 역사>, 유종일의 <박정희의 맨얼굴>, 진중권의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1, 2 등을  독자들이 찾고 있다.

이와 함께 대선 주자로 나섰던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 관련 서적도 지각 변동이 이루어졌다.

문 전 후보의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은 대선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대선 전에는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밖에 있었으나, 현재 하루 평균 60~70권씩 팔리고 있다.

역대 최고 판매량을 경신한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안철수의 생각>은 선거 뒤 판매가 급감했다.

아울러, 박 당선자의 자서전인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는 선거 뒤에는 하루 40권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

한 도서판매 관계자는 "선거 뒤 박근혜 당선자와 문재인 전 후보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는 욕구와 함께 현대사 인식 문제에 관한 관심이 늘어났다"고 전망했다.

한편, 박 당선인 당선 전후로 친일청산 등 과거사 관련 시민단체인 민족문제연구소의 가입회원도 증가했다.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31일 기준 1570명이 회원에 가입했다.

친일인명사전 발간으로 유명한 이 연구소는 지난달 박 전 대통령이 이룬 경제개발 신화의 이면을 다룬 역사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을 공개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