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안철수면 이기고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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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안철수면 이기고도 남았다˝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1.02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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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으로의 단일화, 선택 자체에 실책­˝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예 기자)

▲ 법륜 스님 ⓒ뉴시스
안철수 전 대통령 후보의 '멘토'로 알려져있는 법륜 스님이 지난 대선에 대해 '안철수로의 단일화 카드였다면 이기고도 남는 선거였을 것'으로 평가했다.

법륜 스님은 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문재인으로의 단일화는 선택 자체에 실책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단된 한국사회에서 보수세력이 진보세력보다 다수"라며 "진보와 보수의 대결로 전개됐기 때문에 질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전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과감하게 '문재인 정부는 노무현 정부의 연장이 아니다.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변화의 몸부림을 쳐야 하는데 국민의 정권교체에 대해 안일하게 대응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법륜 스님은 안철수 전 후보의 정치적 영향에 대해 "기존 정치의 틀을 많이 흔들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변화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많이 인식시켰다는 면에서는 성공적이었다고 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여망에 대해 새로운 정치를 못 보여줬기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법륜 스님은 안 전 후보의 추후 행보에 대해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면서 "현재 민주당은 충분히 반성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안 전 교수는 새 정치를 여망하는 국민의 요구를 따라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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