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 않는 사람 33%로 증가…민주당 지지 25%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예 기자]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민주당의 성찰과 쇄신의 목소리를 높였다.2일 우 수석부대표는 불교방송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주당의 환골탈태'를 주장했다.
그는 우선 "우리에게는 어느덧 10년의 집권 기간에서 비롯된 '야당 귀족주의'가 배어있다"면서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생활 정치를 못했고 국민의 마음을 읽는 맞춤형 정책을 확보하지 못한 점이 대선 첫 번째 실패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우 수석부대표는 이어 "당내에 국민들 눈에 볼 때 적절치 않게 보이는 사람들의 인적 쇄신 문제 이런 것들을 잘 정리해 나가야 한다"며 "비대위가 해야 될 역할이 굉장히 많다"고 새로 꾸려지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아침 신문을 보면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33%로 굉장히 많아졌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25%다"라며 "국민정당, 야권통합정당 이런 것들을 우리가 크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당내 쇄신론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우 수석부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정치권에선 적지 않다. 환골탈태를 위해선 파격적인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방안은 없이 뻔한 자가진단만 내놓았다는 것으로,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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