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동흡… 개탄˝ ˝윤창중, 애국적 사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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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동흡… 개탄˝ ˝윤창중, 애국적 사퇴 해야˝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01.04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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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박용진 ˝박근혜 당선인 정체불명 인사˝ 맹비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통합당이 현 정부와 박근혜 당선인의 인선에 대해 개탄을 표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한 것 관련,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실질적으로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라며 "박 당선인의 인선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는 정체불명의 인사"라고 맹비난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후보자는 대구 출신, 경북고, 서울 법대 출신으로 전형적 TK 인사"라며 "이를 차치하더라도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 근무하면서 국민 기본권을 무시하는 판결을 많이 내린 것으로 유명하다"고 지적했다.

그 예로 이 원내대변인은 "2010년 미네르바 사건 당시 전기통신사업법 위헌 판결에서 합헌 의견 제시", "2011년 3월 친일재산 환수가 헌법에 부합한다는 결정에 대해 일부 위헌 의견 제시" 등을 들었다.

또 "이 후보자는 2011년 8월 일본군 성노예와 원폭 피해자들의 배상청구권 문제에 대해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는 헌재 판결에서도 정부가 그럴 의무가 없다고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좌), 윤창중 인수 대변인(우).ⓒ뉴시스.

민주통합당의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에 대한 사퇴 촉구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 원내대변인은 윤 대변인을 겨냥, "친박진영 내부에서도 윤 대변인 임명의 부적절성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사람은 스스로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변인은 12월 24일 임명 이후 막말 논란, 박근혜 당선인의 불법 임명 논란, 청와대를 통해 사외이사로 입성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며 "성공적인 새 정부 출범과 국민통합을 바란다면 지금이라도 깔끔하게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용진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갖고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여전히 '몰라요 대변인', '유야무야 대변인'으로서 자격과 자질을 의심받고 있다"며 "빠르면 내일쯤 인수위 인선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들었다. 인선 발표와 함께 물러나는 것이 박근혜 당선인을 위한 길이고 애국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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