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쌍용차? 정치권 가만히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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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쌍용차? 정치권 가만히 있어야˝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1.07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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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상식을 벗어난 수준˝…˝독불장군˝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예 기자]

▲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뉴시스
쌍용차의 국회 청문회 여부에 대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7일 이 원내대표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기업 내부의 노사 문제는 기업 내부에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라며 1월 임시국회에서 쌍용차 국정조사를 하자는 민주통합당의 입장에 반대 의사를 전했다.

그는 "근로자들의 궁극적인 복리·복지 향상을 위해 외부가 무책임하게 자꾸 끼어들면 안된다"며 "쌍용자동차 문제의 핵심은 해직된 근로자들이 다시 복직하도록 하는 방법이 무엇인가인데 국정조사가 그 방법을 제시해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정치권은 가만히만 있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자꾸 가서 불난 집에 부채질 하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이 문제가 더 안 풀린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이언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국정조사를 약속했던 당 대표와 박근혜 선대위의 대국민 약속을 당내 이견으로 폄하하고 일축했다"면서 "원내대표의 발언인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지난 4일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가 사측에 "부담될까 죄송하다. 나는 국정조사에 여전히 반대다. 이미 엎질러진 일인데 왜 송전탑 위에 올라 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상식을 벗어난 수준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쌍용차 국정조사 요구는 단순히 복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4년 간 23명이 세상을 떠난 문제에 대해 정부와 국회가 진실을 규명하고 노사 간 문제해결을 통해 사회적 대타협의 초석을 놓기 위한 것"이라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

이 대변인은 또 이 원내대표를 향해 '독불장군'이라고 일침을 가하며 대국민 사과와 함께 쌍용차 국정조사를 위한 위원 구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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