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중간발표로 선거개입?…고려 자체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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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 ˝중간발표로 선거개입?…고려 자체 안해˝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1.07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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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자화자찬 하고 있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권지예 기자]

▲ 김기용 경찰청장 ⓒ뉴시스
국정원 여직원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한 경찰의 중간발표에 대해 김기용 경찰청장이 입을 열었다. 당시 경찰의 중간발표는 대선 전 충분한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오면서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었다.

김 청장은 7일 오전 경찰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확인한 결과를 말씀드리는 것은 당연한 수사기관의 책무"라며 "(중간발표는)선거에 개입하려고 한 의도가 없었고, 그런데 대한 고려 자체를 안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임의제출된 컴퓨터를 분석해서 그 자체로는 명확한 결과가 나왔으니 알려드린 것"이라며 "현장 수사팀에서 '여기까지 분석해보니 발견이 안 됐다'고 한 것이고 보도자료의 내용도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이어 "수사가 정상적인 절차대로 가는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평가하며, "중간 발표 이후 추가수사를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추가 수사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피고발인, 참고인을 소화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대선후보 TV토론이 끝난 직후인 한밤에 급작스럽게 중간수사결과발표라며 제대로 된 수사 노력도 없이 국정원 요원의 혐의를 덮어준 것이 경찰의 본분이라니 정말 뻔뻔하다"며 "당선인이 된 여당 후보와 대선 개입의혹에 서 있는 국정원을 감싼 몰염치한 행태로 부끄러움을 토로했어야 마땅하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당선인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정치적 고려인지는 모르겠으나, 새 정부가 국민들의 의혹 속에서 출범하는 일은 없어야 하며, 그 방법은 진실을 진실대로 밝히고 책임자를 가리는 것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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