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역할론 고개 들자 이구동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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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역할론 고개 들자 이구동성으로…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01.11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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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조기 복기 희망 시사에 ˝자중 필요˝ 한목소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전 후보의 조기 복기 희망을 시사해 당 일각의 우려를 사고 있다.

문 비대위원장은 지난 9일 당무위원·연석회의에서 비대위원직을 수락하며 "문 전 후보가 대선 패배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하지만, 대선 기간 정치 혁신을 이야기한 만큼 비대위 내 정치혁신에서 자기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문 전 후보의 정치쇄신 역할론이 고개를 드는 순간이었다. 이에 당내 대표적 비주류 인사인 김영환 의원은 문재인 전 후보의 이른 역할론을 경계하며 "은인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10일 YTN <뉴스인>에 출연, "선거에서 졌고, 후보로서 최전방에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바로 당에 나와서 당의 혁신, 정치개혁을 논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낙선했을 때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캠프리지로 갔고, 미국의 엘 고어도 당선에 패해 정계를 떠났던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쇄신 기조와 관련해서는 "뉴 플랜이 필요하다"며 "1991년 미국 민주당의 클린턴은 신민주당(New Democrat)을, 1992년 영국 노동당의 블레어는 제3의 길을 주창하며 새로운 비전과 노선을 구체화했다"는 예를 들었다.

특히 김 의원은 민주당이 지난 선거에서 통합진보당과의 빅텐트를 구성하며 좌편향으로 빠진 것을 지적하며 "진보의 정체성을 가지면서 중도를 포용할 수 있는 중도진보주의로 회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 "문 전 후보는 민주당의 자산이면서도 대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분"이라며 "당분간 반성할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 "민주당을 지지해 준 국민 48%는 굉장히 중요한 분"이라며 "이분들이 떠나가지 않도록 치열하게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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