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낙하산 공천' 논란에 휩싸였던 손수조 새누리당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이 지난 9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뒤늦게 합류했다. 손 위원장은 11일 서울 삼청동 '박근혜 인수위'에서 임명장을 받았다. 박근혜 당선인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손 위원장은 청년 취업, 대학등록금 등 20~30 세대와 소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손 위원장의 인수위 합류를 보는 정치권의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그 동안 자질 논란이 손 위원장을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이날 익명을 요구한 부산 지역 새누리당 인사는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지난 총선 때도 '낙하산 공천'이라는 이유로 손수조 당협위원장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이 많았다"며 "이번에 대선을 치를 때도 당에서는 손수조 당협위원장 혼자서 사상구를 맡는 건 불안하다면서 다른 인사 한 명을 더 붙였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손 당협위원장이 인수위에 들어가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며 "솔직이 이번 임명이 신선하고 훌륭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우리 정치에서 '줄서기 구도'가 살아있는게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사실 인수위가 50여 일 유지될 뿐이니 그냥 지켜볼 뿐"이라고도 덧붙였다.
손 위원장의 자질과 관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지난해 3월 경 "공식 경력이라고는 광고회사 1년6개월 재직이 전부인 손수조를 문재인 이사장의 상대로 부산 사상구에 공천한 것은 보수적 가치를 갖고 있는 세대가 볼 때 황당한 일"이라며 "손수조는 우리 회사에 들어오면 직원 수준"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한편, 손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의원직을 도둑질 하더니 대통령직까지 도둑질 하려고 한다"고 말해 막말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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