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최대석 사퇴, 노선문제 때문인 듯˝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박지원 ˝최대석 사퇴, 노선문제 때문인 듯˝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3.01.15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수위, 사퇴 이유 밝히면 되는데 계속 침묵만 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문정 기자)

 

12일 돌연 사퇴한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 최대석 위원을 두고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인수위 업무 진행 과정에서 노선문제로 충돌해 사퇴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인수위원은 공인이고 새 정부 출범의 가장 주요한 인사이기 때문에 왜 사퇴를 했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며 "'일신상 이유'라고만 하니까 추측보도를 하게 되고 혼선이 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수위를 향해 "인수위가 무슨 보안사처럼 보안, 보안 하니까 불통이 되고 오히려 국민들이 불안해진다"며 "최 위원 사퇴도 그 이유를 밝히면 되는 건데 자꾸 숨기니까 의혹만 증폭되는 것"이라고 비판을 가했다.

'인수위가 너무 많이 알려주다 보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효율성을 따져서 민주적 과정을 무시한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국민의 평가나 언론의 보도를 통한 검증을 받기 때문에 지금처럼 너무 보안을 하는 것은 역시 '불통' '깜깜이' 같은 말을 듣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차기 정부의 대북관계에 대해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대북온건파로 알려진 최 위원이 사퇴한 것을 보고 추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박근혜 당선인이 선거과정에서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한 말에 어느 정도 기대를 가졌지만 이번 최 위원의 사퇴 등으로 보면 조금 더 강경한 방법으로 나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최대석 위원은 돌연 사퇴 이후 지인들에게 "개인비리는 아니고 '좀 복잡한 사안'이 있어 그만뒀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복잡한 사안'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아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 위원은 사퇴 이후 계속 휴대전화를 꺼놓고 연락두절 상태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