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수 D-5, ‘치지직’ 신규 고객 55% 트위치서 유입…아프리카TV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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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수 D-5, ‘치지직’ 신규 고객 55% 트위치서 유입…아프리카TV 넘본다
  • 강수연 기자
  • 승인 2024.02.22 11: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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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지직, 신규 고객 55%가 트위치 출신…모든 스트리머에게 방송 허용
사회적 물의 가능성 있는 스트리머는 배제…‘쾌적한 플랫폼’ 어필 전략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

치지직 로고
치지직 로고 ⓒ치지직

국내 철수를 앞둔 트위치의 사용자들이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치는 이달 27일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다.

2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치지직 신규 고객 가운데 54.9%가 트위치로부터 유입됐다. 아프리카TV(28.7%)에 비해 유입률이 26%포인트 높은 수치다.

치지직은 지난 19일부터 모든 스트리머에게 방송을 허용하며 유입에 힘쓰고 있다.

다만, 치지직은 과거 논란이 있었거나 자극적인 방송을 진행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만한 행동을 한 스트리머는 방송하지 못 하게 영구 정지 조치를 취하며 ‘쾌적한 플랫폼’ 이미지를 구축해 가고 있다.

이에 관해 치지직 관계자는 “자유와 방임은 다르며, 자유의 틀이 일반적인 이용자가 공감할 수 있는 범위여야 한다”며 “네이버가 추구하는 것은 쾌적한 환경에서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이라고 했다.

방송 스트리머는 기존 지상파 방송보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에 선정적 방송이나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이 종종 발생,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달갑지만은 않다.

이에 치지직은 쾌적한 플랫폼을 추구하며 건전한 방송을 지향하는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치지직 신규 고객, 어디에서 왔을까? ⓒ모바일인덱스 캡처

치지직은 ‘게임 특화’라는 트위치와 같은 성격을 갖고 빠르게 급부상, 10년 역사를 가진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와 견줄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서 밝힌 지난 1월 업종별 앱 신규 설치 순위에서 치지직은 신규 설치 54만 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방송 스트리밍 앱 내에선 1위인 셈이다. 아프리카TV는 신규 설치 건 30만으로 5위를 차지했다.

치지직 관계자는 “트위치는 이전에 다양한 플랫폼이 있었지만 게임 플랫폼이 강세였다”면서 “치지직이 게임에 특화된 플랫폼인 것을 인지해 스트리머들이 자연스럽게 넘어온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치지직의 차별점은 네이버 기존 서비스와의 연계”라며 “장기적으로 생각했을 때 스트리머들에겐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설치 순위에서 5위를 차지한 아프리카TV 관계자는 “트위치에서 이적한 사용자인지 신규 사용자인지 특정해서 보고 있지 않다”며 “아프리카TV는 10년 이상 해오고 있는 플랫폼이라 치지직에 비해 성장률은 높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TV는 플랫폼 집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치지직에게) 밀리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와 항공, 게임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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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춘 2024-02-22 20:04:23
"치지직은 쾌적한 플랫폼을 추구하며 건전한
방송을 지향하는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전략~."

응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