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은행 연체율 0.38%…“연체채권 정리로 하락” [정책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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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은행 연체율 0.38%…“연체채권 정리로 하락” [정책오늘]
  • 정세연 인턴기자
  • 승인 2024.02.2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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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에 1월 회사채 발행 67% 급증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연 기자]

지난해 12월 은행 연체율 0.38%…“연체채권 정리로 하락”

지난해 12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규발생 연채채권이 감소하고 상‧매각 등을 통해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확대된데 따른 영향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 말에 비해 0.08%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 대비 0.13%p 상승한 수치다.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2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5000억 원 감소했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2조1000억 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1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1월 말 대출잔액)은 전월보다 0.02%p 하락하여 0.10%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0.03%p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11%p 하락한 0.41%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은 0.06%p 하락한 0.12%, 중소기업 대출은 0.13%p 하락한 0.48%였다.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은 각각 0.16%p, 0.08%p 하락하여 0.48%를 보였다. 

가계대출은 전월 말 대비 0.04%p 하락한 0.35%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2%p 하락한 0.23%를 보였고,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10%p하락한 0.66%였다. 

금감원은 “신규연체율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연체, 부실채권 정리를 확대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금리 인하 기대에 1월 회사채 발행 67% 급증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금액은 25조1140억 원으로, 전월보다 10조759억 원 급증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의 경우 전월보다 9조2360억 원 증가한 9조9765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이 발행규모가 확대된 것은 연내 통화 긴축 기조가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자금 조달 환경이 크게 개선된 이유에서다.

특히 채무상환 자금 용도의 발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차환 목적 발행이 8조631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운영(1조2252억 원), 시설(120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의 경우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우려 등으로 AA등급 이상 우량물 중심으로 발행됐다. AA등급 이상이 총 8억2250억 원으로, 전체의 83.3%를 차지했다.

만기별로는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중장기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해 장기채 및 중기채 비중이 각각 2.4%p, 5.9%p 상승했다. 

금융채 발행규모는 14조767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6224억 원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전월 대비 7조4493억 원 증가한 648조7755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주식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3795억 원 감소한 2777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이 크게 줄게 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양호한 공모주 투자심리가 이어지면서 기업공개(IPO)는 전월보다 29억원 증가한 1842억 원을 나타냈고, 유상증자는 코스피 상장 대기업 1건, 935억원 규모로 전월보다 3824억 원 감소했다. 
 

담당업무 : 경제 전반 및 증시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권력과 자본에 대한 올바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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