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40주년…유영상 SKT 사장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 [현장에서]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국내 이동통신 40주년…유영상 SKT 사장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 [현장에서]
  • 강수연 기자
  • 승인 2024.03.05 2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통신, ‘AI 시대’ 직면…“20세기 전기처럼 AI가 21세기 통째로 바꿀 것”
권남훈 교수 “AI 대응이 기업·산업·국가 성패 좌우할 것…방어 전략 필요”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강수연 기자]

5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에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빛나는 40년 역사를 뒤로하고 이제 우리는 AI라는 새로운 시대를 직면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5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AI 시대 도래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마치 전기(電氣)가 20세기의 경제와 일상을 통째로 바꾼 것처럼, AI는 21세기의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며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SK텔레콤도 그간 축적해 온 역량과 자산을 토대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1984년 3월에 시작된 대한민국의 이동통신 서비스가 어느덧 40주년을 맞았다.

이번 토론회는 대한민국의 이동통신 발전을 기념하면서, AI 시대에 맞춰 ICT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했다. 이동통신의 지난 40년을 돌아보며 AI 기술의 발전이 이동통신 산업에 미칠 영향을 탐구하고, 미래에 대비한 전략적인 방향을 모색한 것.

유 사장은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이 AI 피라미드 전략을 수립해 산업과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AI 혁신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AI 데이터센터, 초거대 언어 모델(LLM), AI 반도체 등 AI 시대가 요구하는 AI 인프라를 구축 중”이라며 “국내외 AI 개인 비서, AI를 통한 통신 및 타 산업 혁신 등 선도적 AI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제시하고자 분투 중”이라고 했다.

발표하는 권남훈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시사오늘 강수연 기자

이날 토론회 발표자로 참석한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AI 대응은 기업, 산업, 국가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글로벌 빅테크와 LLM 모델 경쟁에는 나서기 어렵지만, 적어도 대안 확보나 기술 변화 모니터링 등과 같은 적극적인 형태의 방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려스러운 부분은 2010년대 이후 통신 산업의 발전 속도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다.

권 교수는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액) 변화가 그 예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3만 원대로 내려앉은 이후 그 선에서 유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가올 AI 중심의 세상에는 어떻게 적응해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권 교수는 이동통신 산업이 (예전같진 않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동통신의 10년 뒤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담당업무 : IT, 통신, 전기전자 와 항공,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Hakuna matat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