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올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 집중…매출 8.9조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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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올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 집중…매출 8.9조 찍는다”
  • 정승현 기자
  • 승인 2024.03.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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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토목 등 수익성 위주 선별 전략…영업익 5200억 목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승현 기자]

DL이앤씨가 있는 서울 돈의문 디타워의 모습. ⓒ사진제공 = DL이앤씨
DL이앤씨가 있는 서울 돈의문 디타워의 모습. ⓒ사진제공 = DL이앤씨

DL이앤씨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PF보증 재무 위기 등으로 올해 건설업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주택과 토목, 플랜트 분야의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하고 28일 밝혔다.

DL이앤씨는 다양한 공사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매출과 이익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하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친환경 신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DL이앤씨는 연결기준 매출 7조9911억원, 영업이익 33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2022년 대비 6.6% 증가했다. 연결기준 신규 수주는 2022년 보다 25.2% 증가한 14조8894억원을 기록해 연간 목표 14조4000억원 보다 4000억원 이상 초과 달성했다.

DL이앤씨는 올해 목표로 연결기준 매출 8조9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 신규 수주 11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 목표 8조9000억원은 지난 2021년 분할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보다 약 1조원 상향된 수준이다. 영업이익 목표인 5200억원 역시 지난해 실적 3307억원 대비 57% 이상 높인 수치다. DL측은 국내 건설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관리 능력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경영 구상은 주요 건설사 중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라는 게 DL측 설명이다. 주택경기 침체, PF발 재무 리스크 등 건설업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여러 위기에 대응할 안정적 기본 체력은 재무 구조에 달렸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지난해말 연결기준 순현금 1조1000억여원을 보유해 최근 3년 연속 순현금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연결 부채비율은 95.9%, 차입금 의존도는 13%를 기록하고 있다. 영업현금흐름 역시 2313억원 유입을 기록했다.

PF보증규모 역시 자기자본 대비 43.1% 수준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일부 건설사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신용등급도 주요 건설사 중 가장 높은 AA-등급을 2019년부터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려는 노력을 계속하면서 기존 수주 프로젝트의 착공과 원가율 관리에 힘써 실질적 이익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주택사업의 경우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수익성이 검증된 사업지를 선별 수주하고, 사업 진행 중인 현장은 원가 관리에 집중해 이익을 개선할 계획이다. 토목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국내 교통인프라 사업 및 정부의 ESG 정책에 부합하는 하수 현대화, 바이오 가스 등 친환경 사업을 적극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플랜트 사업은 기존 사업주와의 우호적 관계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검증된 사업들을 선별 수주할 계획이다. 나아가 CCUS와 수소·암모니아, 2차 전지와 같은 성장 분야의 사업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건설업계의 경영 환경이지만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우량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고, 친환경 신사업 개발을 통해 미래 경쟁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有備無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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