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비 4%↓…김용준 총리 후보자 낙마 영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국민의 믿음 지수가 하락세다.
지난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당선인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해 국민의 52%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여론조사 결과보다 4%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박 당선인이 '잘못하고 있다'는 대답은 21%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보통이다' 5%, '의견유보'는 21%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당선인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부정적 기류로 바뀐 것은 지난달 29일 김용준 국무총리직 후보자의 낙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박 당선인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 42%가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을 꼽았다.
또 그의 '나홀로 인사 스타일'을 꼬집는 듯, 응답자의 14%가 '국민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로 답했다.
한국갤럽 측도 전주에 비해 이번 주에 '인사' 문제 응답이 42%로 눈에 띄게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임의전화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이뤄졌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 응답률은 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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