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노원병보다 부산 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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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노원병보다 부산 영도?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02.15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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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4월 재보선 출마 ´주목´…˝지역 맹주로 나서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안철수 전 교수의 4월 재보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에 체류 중인 안 전 교수가 내달 귀국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4월 재보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또 본인이 나서지 않더라도 측근 중에서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현재 안 전 후보의 출마 지역이 점쳐지는 곳은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이다.

노원병 지역은 전날 노회찬 공동대표가 X-파일 공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고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재보궐 지역으로 확정된 곳이다. 특히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여야 수도권 격돌지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 영도는 새누리당 김무성 전 의원이 일찌감치 점찍은 곳이다. 앞서 그는 출마의 변으로 "박근혜 정부가 성공적인 정부로 되기 위해선 국회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석이 된 두 지역을 놓고 일각에서는 안 전 교수가 노원병에 출사표를 던지는 게 유리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안 전 교수의 입김이 센 수도권을 지지기반으로 삼는 게 훗날을 도모하는 데 힘이 될 거라는 전망에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부산 영도를 발판으로 지역 맹주로 나서는 게 안 전 후보의 장래를 볼 때 유리하다는 조언도 만만치 않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안 전 교수에게 필요한 것은 확실한 정치적 기반"이라며 "지역성이 없는 서울 보다 부산 영도에 출마해 지역 맹주로서 영향력을 높이는 게 차후 대권을 위해서 좋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박근혜 당선인도 대구경북이라는 확실한 지지기반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도 과거 부산경남 지역의 지지가 있었기에 대권을 잡을 수 있었다"며 "안 전 교수가 4월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다면 노원병 보다는 부산 영도를 택해 활동반경을 넓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교수가 부산 영도에 출마해 박 당선인의 핵심 측근인 김무성 전 의원과 접전을 펼칠 지 주목된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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