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필 피습 소식에…가족 “과거 자해시도 경험 있어”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광필 피습 소식에…가족 “과거 자해시도 경험 있어”
  • 방글 기자
  • 승인 2013.02.21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문투성이 주장, 수십 차례 찔렸지만 괜찮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가수 이광필이 괴한에 피습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뉴시스

‘괴한에 피습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수 이광필(50) 씨의 주장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현재 가족으로부터 ‘과거 자해시도 경험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20일 이 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1월 24일 오전 3시 30분께 고양시의 한 골목에서 괴한에 피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괴한이 습격하면서 내 이름을 조용히 불렀다. 일반 강도는 아니다”, “범인이 어떤 세력인지 짐작이 간다” 등의 말로 정치적 보복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씨는 지난 대선기간 중 ‘이광필의 산소뉴스’라는 팟캐스트를 통해 이정희 후보를 비판했다. 이에 지난 1월부터는 ‘이정희 후보의 지지자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아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이 씨의 ‘20여 차례 칼에 찔려 난도질을 당했다’는 말은 여론을 들썩이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 씨의 주장과 경찰수사 내용이 상반돼 사건이 논란에 휩싸였다.

‘범인을 발로 차고 탈출을 시도해 치료를 받았다’, ‘50여 차례 하체와 등을 흉기로 찔렸지만, 옷 안에 성경책이 있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등의 진술에 의문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에 조사를 벌인 경찰 관계자는 “성경책에는 1cm깊이의 칼자국이 남아있지만, 다른 곳은 볼펜으로 찌른 정도의 경미한 상처”라고 말했다. 그는 “등의 흉터는 자신의 손이 닿는 부위”라고 덧붙였다.

또, “수십 차례 흉기에 찔린 이 씨가 경찰에 신고한 뒤 본인이 운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도 의문”이라며 “이 씨가 피습을 당했다고 말한 장소는 CCTV가 없는 곳”이라고 의혹에 힘을 더했다. 이어 “가족들로부터 과거 자해시도 경험이 있다”는 진술도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씨는 병원에서 2시간 정도의 치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진다. 밴드와 연고도 필요 없는 수준의 상처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씨는 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죽기 직전 이다. 불안해서 아무 일도 할 수가 없는 지경”이라고 말한 사실도 알려져 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