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통과됐다.

26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정 내정자의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총 272명의 재석의원들 중 찬성 197명, 반대 67명, 무효가 8명으로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 찬성률은 72.4%로, 이전 이명박, 노무현, 김대중 정부의 초대 총리 찬성률보다 높은 수치다.

인사청문특위는 청문보고서에 "그동안의 경험과 합리적인 역사인식으로 전체적인 현안을 이해하고, 책임총리로서의 국정수행 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새 정부 국무총리에 요청되는 기본적인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가 있다"고 적었다.

동시에 "국정현안에 대한 이해도 부족이 드러나 총리로서 행정 각부 통할 등의 역할을 수행할지 의문이며, 전관예우 의혹, 위장전입 및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불성실한 자료 제출로 충분히 해명되지 못한 점 등은 총리로서 미흡하다"며 부정적인 평가도 함께 명시했다.

이어 "국회에서 총리 인준이 된다면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위원들의 다양한 정책제안과 지적사항을 유념하고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총리인준안 국회 처리에 따라 정 국무총리 내정자는 이날 오후 5시에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