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관의 新동의보감>차가워지고 딱딱해지면서 늙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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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관의 新동의보감>차가워지고 딱딱해지면서 늙어간다
  • 김재관 자유기고가
  • 승인 2013.02.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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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재관 자유기고가)

노화는 어떤 변화를 통해 찾아올까?

노화가 진행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점점 얇아지면서 탄력이 없어지고 검버섯 등 색소질환이 생긴다. 흰머리가 많이 나서 염색을 하기도 하고 시력이 떨어져 돋보기를 쓰는 변화를 겪기도 한다. 곧은 자세보다는 엉거주춤한 모양으로 점점 체형이 변하고 동작들에서 민첩함이 사라져 가는데, 노화로 체형이 변형되면서 여기저기 자주 아프게 된다.

노화는 이러한 외형적 변화뿐만 아니라 소변을 잘 참지 못한다든지, 성기능이 감소한다든지, 소화력이 떨어지거나 심폐기능이 약해지는 내부 장기의 노화가 동반된다.

이러한 인체의 노화를 살펴보면 점점 차가워지고 굳어지고 딱딱해지는 공통점이 있다.   노화는 내부 장기 및 조직이 점점 식어간다고 볼 수 있는데, 요즘 체온이나 노화와 관련한 연구결과들을 보면 체온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이 5~6배 높아지고 1도 내려가면 30%낮아지며, 체온이 상승하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장운동이 활발해진다. 이로 인해 대사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필자의 한의원에 소화불량을 치료하기 위해 내원한 50대 남성 환자의 경우, 젊어서는 소화가 잘 돼 속이 불편하지 않았는데, 40대 후반이 되면서 점점 소화제를 찾는 경우가 잦아지고 속쓰림과 복통에 시달렸다고 한다. 병원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은 보이지 않았지만, 식사를 해도 음식물이 잘 내려가는 것 같지가 않고 배가 더부룩하다고 햇다. 또, 가스가 많이 차서 배가 불편한 경우가 잦더니 요즘은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돼 피곤하고 기운이 없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아울러 성기능이 많이 떨어졌고, 소변이 시원하지 않다고도 했다.

필자가 환자의 배를 만져보니 복부에 딱딱한 적(積, 뭉쳐있는 덩어리)이 만져졌다. 이런 경우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내장의 외벽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소화기능이 떨어진 경우로 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적(積)을 풀어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 환자는 적(積)을 풀어주는 한약과 배를 때뜻하게 해주는 심부온열요법으로 치료한 이후 소화기능도 많이 좋아졌고 피로감도 개선되었으며, 아울러 성기능까지 개선되었다.

필자는 노화와 관련된 증상을 치료할 때는 딱딱하고 굳어있는 곳을 먼저 찾는다. 바로 그곳이 치료에 중요한 곳인데 이 곳을 풀어주는 게 키포인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에서는 평소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반신욕 같은 것을 즐겨하고, 스트fp칭을 자주go 몸이 굳지 않도록하거나, 전신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 전신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면 좋다.  <김재관 미메이비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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