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찜한´ 안철수 출마선언, 이러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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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찜한´ 안철수 출마선언, 이러다 또…?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3.04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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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安의 노원병 출마는 구태정치…지금이라도 마음 돌려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뉴시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안철수 전 교수의 노원병 출마에 대해 입을 열었다.

4일 노 공동대표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전 교수와 직접 전화를 해 노원병 출마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는 언론의 보도에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와 덕담 수준의 얘기들이 있었고 노원병 출마 문제나 양해문제는 전혀 언급된 바가 없다"면서 "아마 저한테 양해를 구했다면 제가 솔직하게 제 생각을 말씀 드렸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노 공동대표는 또 "어디에 누가 출마하던 본인이 알아서 할 문제일 수 있으나 나중에 알고보니 기자회견을 잡아 놓고 1시간 반 전에 저한테 전화해서 그냥 간단하게 통화한 뒤 마치 양해를 구한 것처럼 각본을 짜 맞추듯 하는 것은 새 정치가 아니지 않느냐, 구태정치라고 생각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출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노 공동대표는 "이미 진보정의당에서 후보를 내기로 공식적으로 결정한 지역이고, 10여 년에 걸친 노력 끝에 탈환했던 지역이며, 대법원 판결에 대한 유권자들의 뜻을 묻는 것이 이번 선거의 주요한 성격인 지역이다"라며 "안 교수가 오지 않더라도 야권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이다. 여기는 좀 안 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노 공동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경쟁력 있는 분들은 좀 어려운 지역에 가서 야권 전체를 늘리는데 기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며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출마를 반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난한 집 가장이 왜 밖에 나가 돈을 벌어올 생각을 해야지 왜 집안 식구들 먹는 것을 빼앗으려 하느냐"며 "노무현 대통령이 이르렀던 길도 그런 것 아니냐. 부산 영도와 같은 어려운 지역에 안 전 후보가 출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미 출마선언을 공식화하기는 했지만 지금이라도 마음을 돌려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그렇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안 전 교수의 출마에 대한 이 같은 비판이 만만치 않음에 따라 그의 당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특히, 안 전 교수가 야권을 끌어안지 못 하고 오히려 대립하는 모습을 비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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