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다수, 이인영 지지? 일각의 시선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통합당 초선 의원 33명이 5·4 전당대회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혁신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새롭게 이끌 혁신적 리더십을 세우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며 "이번 전대마저 계파 갈등, 선거 평가 논쟁으로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의 변화를 가장 잘 추동할 새 인물을 직접 출마시킬 수 있는 인물을 택해 실질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들은 당내 계파 간 담합 구조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의원 33명은 "당내 계파정치는 유력인사를 구심으로 배타적인 의사결정, 왜곡된 여론 형성 등의 폐해를 낳았다. 이는 청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에서는 소신을 밝힌 초선의원들 중 계파 갈등의 중심 축인 친노(친노무현)계 인사가 다수 있다는 점에서 비주류로 대표되는 김한길 의원을 꺾으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더불어 특정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볼 때 범주류이자 486계인 이인영 전 최고위원 등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당내 전체 초선의원 55명 중 다수를 차지하는 이들 초선의원이 어느 인물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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