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16일 오후 3시 10분께 광주 기아자동차 2공장 사내하청분회 천막 인근에서 조직부장 김 모씨가 분신을 기도했다.
김 모씨는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 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사내 하청 분회는 지난 2개월여 간 기아차 신규채용에 반대하며 사내하청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천막 농성을 진행중이었다.
김 씨는 출퇴근시 사내하청 노조가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천막 앞에서 동료들이 보는 가운데 갑자기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다.
민주노총 광주지부 관계자는 김씨가 천막농성을 주도적으로 진행해 왔고 조직부장이라는 지위에 있었던 만큼 개인적인 문제는 아닌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김씨가 신규 채용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는 점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입사 지원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사건 원인에서 제외됐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이 사태에 대해 언론대응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신입사원 채용서류 전형의 25%를 장기근속자·정년퇴임자의 자녀 1명에 한해 우선 선발 하고 면접심사에도 5%의 가산점을 주는 등의 혜택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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