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수사 책임자 전원 교체…이유는?
스크롤 이동 상태바
´성접대 의혹´ 수사 책임자 전원 교체…이유는?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4.19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권 중심의 의중´ ´사건 마무리 위한 출구´ 등등 추측 난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법무부 차관을 사직 시킨 성접대 의혹을 조사했던 수사책임자가 전원 교체돼 여러가지 의혹을 사고 있다.

경찰청은 18일 반기수 범죄정보과장을 경기 성남시 수정경찰서장으로, 이명교 특수수사과장을 국회경비대장으로 이동시켰다.

▲ '고위층 성 접대'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31일 오후 성접대 사건이 벌어졌던 현장으로 알려진 강원 원주시에 위치한 윤모씨의 별장을 압수수색 후 철수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지난 5일 일선에서 수사를 지휘하던 김학배 본청 수사국장을 울산경찰청장으로 전근시키고 15일에는 이세민 본청 수사기획관을 경찰대 학생지도부장으로 좌천시킨 바 있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초기, 동영상을 확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하는 등 의욕적으로 수사에 뛰어들었으나 주요 인물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실패하고 사건의 중심에 있는 피의자 윤 모씨의 신병조차 확보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김학의 법무부 차관을 자진 사퇴 시키는 등 청와대의 인선 논란에 논쟁거리를 하나 더 던져줬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인사를 통해 해당 수사관들을 문책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그동안 경찰 안팎에서는 정권 수뇌부에서 이번 수사를 탐탁치않게 여긴다는 이야기가 있어왔다고 알려진다.

특히, 정부의 주요 자리를 차지한 검찰 출신 인사들이 경찰대 출신을 견제해야 한다는 문제 의식이 커지기도 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경찰 내부에서 수사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사건을 마무리 할 출구전략으로 인사 조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가운데 사건의 실무를 담담하던 핵심 부서의 책임자들 교체로 인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새 청장이 취임하고서 조직 정비 차원의 정기 인사일 뿐 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