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북한, 개성공단 정상화 테이블에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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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북한, 개성공단 정상화 테이블에 나와야”
  • 윤명철 기자
  • 승인 2013.04.29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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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대변인 “北, 밑져야 본전 운운은 유치하기 짝 없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명철 기자)

새누리당은 “북한 당국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 간 대화의 테이블로 즉각 나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북한 개성공단에서 일하던 우리 측 관계자들의 철수가 오늘 오후로 완료됨으로써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텅 빈 시설물로 남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상일 대변인은 “2003년 6월 공단 착공 이후 10년 만에 공단이 사실상 폐쇄되는 사태를 맞게 된 것”이라면서 “이런 불행한 사태를 초래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당국에 있다”고 북한의 책임을 물었다.
 
이 대변인은 “정치적,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단에 대한 남북합의를 깬 북한 김정은 체제에 대해선 국제사회가 ‘전혀 신뢰할 수 없는 불량체제’라는 낙인을 찍을 것”이라며, “공단에 남아 있던 우리 측 근로자들에 대한 식량과 의약품 공급까지 차단한 북한 김정은 체제의 비인도적인 행태는 특히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북한 실무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대변인이 “개성공업지구가 폐쇄되면 막대한 피해를 볼 것은 남측이며 우리는 밑져야 본전”이라고 말한 것은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전혀 모르는 우둔함의 산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북한 체제에 대한 날선 비판도 나왔다. 이 대변인은 “북한 당국이 스스로 한 약속을 파기하고 공단운영과 관련해 비상식적이고 비인도적인 행태를 보임에 따라 국제사회는 북한 체제의 비정상성과 불량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면서 “이 때문에 북한의 고립은 더욱 심화할 텐데도 북한 당국은 ‘밑져야 본전’ 운운하고 있으니 유치하기 짝이 없다”고 북한 측의 행태를 꾸짖었다.
 
이 대변인은 “북한 당국은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개성공단 사태의 악화를 막고 공단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으니 북한 당국은 지금이라도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개최하는 데 동의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북한 당국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려면 공단을 한반도 긴장 조성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고, 속히 대화의 테이블로 나와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공단 정상화 문제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북한의 태도 변화를 재차 촉구했다.
 
끝으로 이 대변인은 “정부는 개성공단 잠정 폐쇄 사태로 우리 측 기업이 입을 경제적 손실에 대해 충분히 보상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담당업무 : 산업1부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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