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인턴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열린 첫 한미 정상회담에 학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9일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한미 동맹의 미래의 비전들을 좀 더 구체화시킬 수 있는 안목이 제시됐다”며 “한미 동맹의 업그레이드를 확인 할 수 있는 자리”라고 평했다.

김 교수는 이어 “향후 한미 관계가 5년간 지속될 수 있는 첫 번째 의미있는 회담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미 동맹 자체의 평가와 의미, 그리고 미래 지향적인 발전상을 제시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언급된 동북아 다자간 대화에 대해 “북핵문제가 중심이었던 기존의 6자회담과 달리 비정치적이고 비군사적인 의제들로 동북아 국가들의 신뢰와 협력을 쌓아가자는 것이 기본적인 구상”이라며 “북한이 처음 빠져있는 부분이 조금 우려 된다”며 “자칫 북한을 포위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 원론적인 이야기만 오간 것에 대해“현재 당면하고 있는 한반도 긴장을 해결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길 바랐지만 거기까지는 못 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김 교수는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는“남북의 강경파가 맞부딫치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형국”이라며 “조금 더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개성공단에 대한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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