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15공동선언 개성이나 금강산서 함께하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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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15공동선언 개성이나 금강산서 함께하자 ‘제안’
  • 방글 기자
  • 승인 2013.05.23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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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손 내민 북한…‘남북관계 회복될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북한이 6・15공동선언 행사를 함께 개최하자고 제안해 ‘개성공단 사태’ 등 깨진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6・15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회(이하 북측위)는 “다음달 15일 13돌을 맞는 6・15공동선언 행사를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함께 진행하자”고 남 측에 제안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날 북측위는 남측위에 팩스를 보내고 “지난 5년간 공동선언이 전면 부정되고 좋게 발전해 오던 북남관계가 완전히 파탄됐다”면서 “북남관계를 원상회복하고 자주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유일한 출로는 6・15공동선언 이행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측위는 현 정세 하에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6・15의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려는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북 측의 제안에 대해 남측위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남측위는 “내외의 정세를 고려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통일부 당국자 역시 “해당 부서가 북측위에 보낸 팩스 사항을 접수받아 내부적으로 협의 중”이라면서 “남북관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 6・15공동선언은 2000년 6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 노력을 위해 발표한 공동선언이다. 당시 분단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남북정상회담으로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2000년 이루 매년 열리던 6・15공동행사는 2008년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건 등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된 이후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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