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와도 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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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와도 협상 시작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6.06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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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대리점협의회와도 협상 진전 없어 남양유업 자승자박 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남양유업이 남양유업전국대리점협의회와도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기존대리점협의회의 협상도 완료되지 않은 채 '어용'으로 몰려있는 전국대리점협의회와 협상에 나선 것에 큰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종로 태화빌딩 회의실에서 전국대리점협의회와 남양유업의 1차 협상이 진행됐다.

이 협상에는 안희대 전국대리점협의회장 및 각 지역대표 등 9명과 남양유업 김웅 대표이사 등 6명이 참석했다.

전국대리점협의회는 불공정거래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과 시스템의 마련, 즉각적인 생계 자금 지원, 장기적인 대리점의 이익 상승 방안 제시 등 7가지를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상생자금 500억 원과 생계자금 100억 원 등 총 600억 원을 대리점에 지원하겠다고 했으나 전국대리점협회는 생계자금 100억 원은 지나치게 적은액수라며 반발했다.

안 회장은 "대리점이 당장 망할 판인데 왜 회사는 지금까지 가만히 손을 놓고 있느냐"며 "지금당장 생계자금을 지급하고 약자인 을을 위해 충분히 내놓을 각오를 하고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요구를 다 들어주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빠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열렸던 기존대리점협의회와의 5차 협상도 '어용단체'와 단체교섭권 문제로 결렬됐다.

대리점협의회는 전국대리점협의회의 설립에 개입한 증거가 발견 됐음에도 인정하고 사과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단체 교섭권도 차후 나타날 수 있는 부조리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창섭 대리점협의회장은 "협상안을 강력하게 주장한 만큼 사측이 압박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타결될 수 있게 의견을 접근시키지 않고 무조건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며 "법률적 문제가 우선 해결되어야 하는데도 보상만 들이밀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7일 남양유업은 오후 2시 기존대리점협의회와 실무진 협상을, 오후 5시에는 전국대리점협의회와 2차 협상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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