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북, 무산된 남북 당국회담을 다시 성사시켜야"
스크롤 이동 상태바
새누리당 "북, 무산된 남북 당국회담을 다시 성사시켜야"
  • 윤명철 기자
  • 승인 2013.06.16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미회담 제의는 남북대화를 향한 진정성 없었음을 반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명철 기자)

▲ 긴장 속에 경계에 여념없는 중부전선 최전방 초소 ⓒ 뉴시스

새누리당이 16일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이 북미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북한이 지금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무산된 남북 당국회담을 다시 성사시키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지난주 남북 당국회담이 수석대표의 격을 놓고 무산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기에 이번에는 미국에 고위급 회담을 제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현주 대변인은 북한의 이같은 북미회담 제의는 실제 남북대화를 향한 진정성이 없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민 대변인은 "이는 북한이 대한민국에 제의한 회담이 단지 당시 상황을 면피하고자 하는 목적에 불과했다"며 "이번 북한의 북미 회담 제의 또한 다른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았다.
 
이어 민 대변인은 북한에 대해 남북 당국회담을 다시 성사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 대변인은 "(북한은)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당면한 현안은 대한민국과 북한 간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만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이며, "이런 이유로 남북 간의 책임 있는 대화가 다른 무엇보다 선행되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북한은 명심하여야한다"고 북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끝으로 "회담 자체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으며, 그런 회담은 결코 성공할 수 없고, 회담을 통해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도 없다"며 "앞으로 북한이 남북 당국회담의 재개를 위해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날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중대담화를 통해“한반도의 긴장 국면을 해소하고 미국 본토를 포함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북미 고위급 회담을 가질 것"을 전격 제안했다.
 
이어 북한 측은 “북미 고위급 회담을 통해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 문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문제, 미국이 내놓은 ‘핵 없는 세계 건설’문제를 포함해 쌍방이 원하는 여러 문제를 폭넓고 진지하게 협의할 수 있으며, 회담 장소와 시일은 미국이 편리한 대로 정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업무 : 산업1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人百己千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